• 배우 고성희가 '질투의 화신'에 특별출연해 사이다 같은 톡 쏘는 매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고성희는 지난 19일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연출 박신우, 극본 서숙향)에서 이화신(조정석)과 고정원(고경표)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첫 사랑녀 '수영' 역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영과 두 남자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긴 생머리를 하고 햇살을 받으며 앉아있는 청순한 수영의 모습에 화신과 정원은 한눈에 반했고, 함께 타러 간 디스코팡팡에서는 수영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불꽃튀는 신경전이 펼쳐졌다.

    수영과 화신, 정원의 첫 만남 이후 수영의 당돌한 매력이 폭발했다. 함께 놀러간 놀이공원에서 기구를 타기 전, 화신과 정원 사이에 앉은 수영은 먼저 정원의 손을 잡고 "나 놓치지 마"라며 속삭이다가 옆에 있던 화신의 손도 함께 잡으며 두 남자에게 다가갔다.

    이처럼 감정 표현에 솔직한 수영은 눈 내리는 날 화신의 집 앞에 찾아갔고 서울대에 갈 거라는 화신의 말에 "서울대생과 첫키스 하는 게 내 로망인데"라며 화신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 정원이보다 화신이 좋다고 고백하며 화신과 풋풋한 첫 키스를 나눴다.

    화신은 수영의 초대로 결혼식에 표나리(공효진)와 참석해 수영에게 정원과 자신 중 누가 더 좋았냐고 물었고, 그녀는 정원이 좋았다고 단번에 대답했다. 더욱이 화신의 단점을 늘어놓더니 마지막엔 화신에게 남편 자랑도 하고 축의금을 왕창 뜯어내려고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한 거라며 끝까지 시원한 한방을 날렸다.

    고성희는 극중 수영의 방대한 대사를 한큐에 소화해내 현장에서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시청자들은 구남친이 데려온 여자 앞에서 구남친의 험담을 시원하게 쏟아내는 수영의 솔직한 모습에 매료됐다.

    한편,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 공효진, 조정석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질투의 화신' 18회는 2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고성희 '질투의화신' 특별출연,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