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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美 의회서 첫 상영 … 김덕영 "이승만 진면목 알리는 계기 되길" … 한국계 미셸 박 스틸(박은주) 연방 하원의원(공화) 주선

지난 16일 연방의사당 강당서 상영회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도움으로 대관
주미대사관 관계자·교민 등 참석 성황
청소년부터 허리 굽은 80대까지 다양

입력 2024.04.17 16:24 | 수정 2024.04.20 10:16

'한미연합회'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미주총회' 공동주최

이승만 전 대통령의 희생과 정치역정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건국전쟁(The Birth of Korea)'이 '미국의 심장'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상영됐다.

지난 16일 오후 워싱턴 DC 연방의사당 지하 방문자 센터에 있는 '사우스 오리엔테이션 시어터(South Orientation Theater)'에서 열린 '건국전쟁' 상영회에는 이 행사를 주최한 한인비영리단체 '한미연합회(AKUS, 총회장 김영길)'와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미주총회(총회장 김남수)' 회원들, 주미대사관 관계자, 교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상영회는 '한미연합회'와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미주총회'가 이승만 탄생 149주년 기념 사업을 추진하다 '건국전쟁'의 국내 흥행 소식을 듣고 영화를 제작한 김덕영 감독 측에 연락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당 대관은 한국계인 미국 공화당 소속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연방 하원의원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1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감독은 "한국 다큐멘터리가 연방의회에서 상영되는 건 처음이라고 들었다"며 "이 영화가 '정치 선전물'이라고 폄훼하는 한국의 세력들이 있는데, 정말이라면 미 의회에서 상영이 가능하겠느냐. 이승만 대통령의 진면목을 미국에 알릴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해 기쁘다"고 말했다.

대관에 힘을 쓴 스틸 의원은 "(이 영화가) 한국의 건국 과정 등 근현대사를 다룬 역사라고 생각해 의회 상영을 추진했다"며 "장소를 섭외하는 게 쉽지 않아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직접 찾아가 부탁하기도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80명의 한인들이 모였는데, 10대 청소년부터 허리가 굽은 80대 여성까지 다양했다고.

워싱턴 DC에서 3시간 넘게 떨어진 버지니아 타이드워터의 한인회장인 리아 리(59)씨는 "3시간 30분간 운전해서 왔고 또 다시 가야하지만 망설이지 않고 왔다"며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한국 출신이라는 걸 어디서 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고, 노스다코타주에서 4시간 운전해서 왔다는 송세진(65)씨는 "안 그래도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온갖 왜곡이 많아 깊이 공부했었는데, 이를 진짜로 확인하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이 16일 워싱턴 DC 연방의회에서 상영됐다. ⓒ김덕영 감독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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