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와 언론쟁이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실세로 알려진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문화일보 논설위원 윤창중 씨를 그의 칼럼 “이재오의 환상”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는 이유로 형사고소를 한 바 있다. 제1심 재판부는 이에 대해 ‘원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공인에 대한

    2009-10-30 류근일
  • 민족주의를 다시 생각함

    우리사회의 이념갈등은 여전하다. 그러나 그 논점의 범위는 극도로 축소되었다. 그러면서도 그 집요함은 예나 조금도 다름없다. 최근에 이 점을 새삼 또 절감한 ‘어떤 계기’가 있었다. 이제 사회주의를 하자고 대놓고 주장하는 ‘좌파&

    2009-10-30 류근일
  • 웰빙당 꼴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잘 됐다. 민주당이 이겨서 잘 됐다는 뜻이 아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가 깨진 것이 기분 좋다는 뜻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패배는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주의의 덧없음을 반영한 것이다. 중도실용주의가 이명박 대통령의 여론조사 인

    2009-10-29 류근일
  • 이럴때만 하라

    이명박 정부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는 해야 하겠다는 강박관념, 그러면서도 섣부른 정상회담으로 김대중-노무현과 무엇이 다르냐는 소리는 듣고 샆지 않은 필요성-이 두 요청 사이에 이명박 대통령이 엉거주춤 끼어 있다.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하

    2009-10-26 류근일
  • 이명박 vs.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의 양심상 ‘세종시 원안 그대로’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박근혜 씨가 ‘원안 +알파’라야 한다고 되받아쳤다. 이에 대해 야당이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했다. 한나라당 1인자를 면 박살 낸 한나라당 당원, 그리고 그런 그에게 박수갈채 한 야당의

    2009-10-25 류근일
  • 박근혜의 계산

     박근혜 씨가 세종시 원안 수정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였다. 박근혜 씨로서는 세종시 원안이 설령 수정된다 해도 잃을 것이 없다. “나는 끝까지 충청도 편을 들었다”고 말하면 그것만 해도 득이니까. 박근혜 씨는 ‘세종시 원안대로’가 좋으냐 나쁘냐를 고민할 이유가 없다.

    2009-10-24 류근일
  • 옛날 옛적 훠이 훠이

    빈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 문제를 두고 1960년대 초에 우리 사회엔 두 의견이 대립했다. 한미, 한일 경제협력을 축으로 하는 시장 경제 노선, 그리고 그것을 ‘종속의 심화’라고 보면서 ‘자립경제’ ‘민족경제

    2009-10-21 류근일
  • 대통령-총리를 격려함

    오늘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에게 격려를 해주고 싶다. 세종시를 원안 그대로 만들지 않기로 한 대통령과 총리의 결단은 모처럼 대통령 다운 대통령, 총리 다운 총리를 보는 반가움이었다. 포퓰리즘에 신물이 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여간 흔쾌한 일이 아니다. 노무현이 애

    2009-10-20 류근일
  • 그들의 칼

    “당신으로 인해 역사의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 세력들의 반발은 무섭습니다. 다시 장벽을 돋우고 열린 틈을 닦달하고 칼집의 칼을 꺼내 갈고 있습니다. 광풍의 먹구름으로 짙게 내리는 어둠속에서 길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이미 당신은 누구보다 이를 안타까워했습니다. 또 투항

    2009-10-18 류근일
  • 역사는 되풀이 되나

    유시민 전 장관은 최근 이렇게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1년만에 전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폭군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한마디로 그쪽 사람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무슨 ‘중도실용’ 아니라 그 할애비를 내세운다 해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적대감을 철회하지 않는다는

    2009-10-15 류근일
  • 임태희의 칼

    노조 전임자에게 더는 월급을 주어선 안 된다. 노조는 이제 약자가 아니다. 지금이 전태일 시절인가, 동일방직 시절인가? 공무원이 민노총에 가입해서 반정부 투쟁도 할 수 있게 된 요즘 세상이다. 노조가 작업장을 점거해 경찰을 적으로 삼아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것도 요

    2009-10-13 류근일
  • '反그들'의 이유

    우리는 왜 마르크스주의에 반대(反마르크스)하는가? 그것이 “우주, 자연, 지구, 역사, 사회, 경제, 정치, 문화를 올바르게 설명하는 유일한 진리”임을 자처하기 때문이다. 하느님 아닌 마르크스 자기가 어떻게 그런 오만한 주장을 할 수 있는가?  우리는 왜 레닌주의에 반

    2009-10-11 류근일
  • 박정희의 죄?

    어제(10/7) 희한하고 기가 차고 매가 차고 미치고 팔짝 뛸 이야기를 들었다. 장차 나올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초안을 미리 읽어 본 중견 학자 한 분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과정을 서술하는 대목에서 필자란 사람은 이런 취지로 쓰고 있더라는 것이다.

    2009-10-09 류근일
  • 이승만과 기파랑

     <대한민국 건국의 재인식>. 도서출판 <기파랑>>이 펴낸 880쪽의 방대한 논문집이다.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있었던 건국 6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26편의 논문들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대한민국은 태어나선 안 될 나라” “이승만과

    2009-10-08 류근일
  • 툭하면 "니가 뭔데?"

    국감자료를 요청한 신지호 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니가 뭔데 이런 자료를 요청하느냐?”고 야료한 공무원 노조원이 있다고 한다. 살다 보니 참 별의 별 인간들이 다 있다. 국회의원이 법이 정한 바에 따라 법이 정한 절차에 의거해서 정당하고 합법적인 국정(國政) 활동을

    2009-10-04 류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