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의 넌센스 코미디 '친이-친박'

    통합의 정치는 누구나 나쁘다고 할 수 없는 일종의 성역이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는 정치의 핵심은 역시 대치선을 사이에 둔 <편>들의 길항(拮抗)이다. 민주주의라는 것 자체가 다양한 <편>들의 대립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다만 그 대립을 내전(內戰) 아닌 의회주의 방식

    2009-12-17 류근일
  • 나오라, 호남 우파여! 그대들은 건국의 영웅들

    한국의 야당사(野黨史)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민주국가의 야당은 반역 세력이 아니라 국가의 한 축(軸)이자 ‘다음 번의 정권’이다. 대한민국의 경우도 그것은 예외가 아니다. 한국 야당은 1945년 무렵의 한민당으로부터 출발했다.  한민당은 이승만 박사를 도와 대한민국

    2009-12-16 류근일
  • 한명숙에 농락당하는 대한민국, 지체없이 체포하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검찰의 2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쯤 되면 검찰은 국가기관이 아니라 한명숙 씨와 대등한 한 개 정치단체 지위로 격하된 꼴이다. 그리고 한명숙 씨와 그를 싸고 도는 무슨 ‘대책위’인가 뭔가 하는 것이 일약 국가기관과 대등한

    2009-12-15 류근일
  • 북한 총명씨에게

    북한의 지식인 聰明 씨, 오늘은 민족 폐쇄주의와 국제 교류, 협력., 개방에 대해서 이야기 해봅시다. 북에서는 김일성주의, 조선민족제1주의라는 것을 신성시하고 일체의 서방세계와의 문화적 경제적 협력을 적대한다고 들었습니다. 제국주의, 자본주의, 퇴폐주의, 자유방종이 들

    2009-12-13 류근일
  • 한명숙 전총리의 경우

    한명숙 전 총리의 처신을 보자면 한 고상한 인간도 패거리의 구속을 받으면 이상하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내 아내는 1974년 그녀를 만나 청신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천주교 메리놀 선교회의 한 미국인 신부님이 소개해서 만나 보았다고 한다.  신부님은 그

    2009-12-12 류근일
  • 김정일이 죽었을 때 당신은?

    북한 지식인 聰明 씨, 어느 탈북 외교관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북한에도 ‘좋았던 옛날’ 같은 것이 있습니다” 라면서 그는 주체사상이라는 게 횡행하기 전, 그래도 정통 마르크스 레닌주의가 지배적인 이념으로 있었던 50년대 중반 무렵을 예로 들었습니

    2009-12-11 류근일
  • 김익풍과 이승복

    울진 삼척에 침투했던 북한 무장공비의 한 사람 김익풍 노인. 그가 이승복 군의 묘지를 찾아 그 형 학관 씨에게 속죄의 인사를 했다. 그는 진심어린 참회를 했고, 학관 씨는 담담한 용서로 화답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 안의 일부가 이승복 군의 사연을 조작이라며 막

    2009-12-10 류근일
  • 선진당과 이영애의원

    선진당 의원들이 이영애 의원더러 ‘돌출행동’ ‘해당행위’ 운운 했다고 한다. 세종시 ‘원안대로’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도 선진당 의원들이 '원안 찬성' 의견을 갖는 것을 존중해 줄 수는 있다. 그러나, 마찬가

    2009-12-08 류근일
  • 북한의 총명씨에게

    나는 북한에 있는 가상의 당신에게 이제부터 편지를 쓰고자 합니다. 당신을 인텔리급 일꾼으로 설정하겠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총명(聰明).  聰明 씨, 김정일이 나라를 그렇게 운영해서야 되겠습니까? 300만 명을 굶겨 죽였습니다. 모두가 미제국주의의 반북

    2009-12-08 류근일
  • 웃긴다! 세종政爭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희한한 이야기를 들었다. 언론을 포함한 공인들이 이 문제에 관해 딱부러진 찬반 의사를 표하기를 꺼려 한다는 것이다. 미디어법, 충청지역 여론, ‘차기’의 유력 주자 박근혜 씨에 대한 고려...등등으로 인해 그 어느 쪽의 미움도 사지 않겠다는 계산이

    2009-12-06 류근일
  • 김유신 VS 비담

    김유신과 비담은 진실과 술수를 무기 삼아 대적했다. 술수는 한 동안 번번이 이긴다. 그러나 진심은 술수의 선제적(先制的) 승리에 대해 결정적인 최후의 역전승으로 반격한다. 비담의 빠른 두뇌 회전과 현란한 기교가 상지상책(上之上策)이라면, 김유신의 진심은 그보다 더 높은

    2009-12-05 류근일
  • 김정일의 ‘따와이’

    지금까지의 여러 진단들에 의하면 김정일 집단은 결국 주민들의 쌈지돈을 ‘따와이’ 하기 위해, 그리고 시장의 확대를 막기 위해 화폐개혁을 단행한 것으로 돼 있다. 한 마디로 약탈정권이요, 수구꼴통(‘反시장’이라는 점에서) 정권인 셈이다.국가나 정부의 존재이유는 주민들로

    2009-12-04 류근일
  • 캄보디아로 갈래?

     발전적인 것인지 발전 저해적인 것인지 다 같이 논의해 보았으면 한다. 동남 아시아에 가볼수록 그곳에 비해 한국이 엄청나게 성공한 나라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에 와선 좀 불안해진다. 한국행 비행기를 타자 마자 한국신문이 전하는 소식들은 주로 ‘철도 노

    2009-12-03 류근일
  • 광란의 학살 현장

    수 십년 동안 오고 싶은 곳에 와보았다. 크메르 루주에 학살당한 300만 명 중 일부의 위령탑이 있는 곳. 삐죽이 솟은 위령탑 가운데는 유리로 만들어져 그 안쪽을 드려다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수북이 쌓인 두개골들의 무더기를. 두 손을 합장하고 고즈넉이 묵념을 했다

    2009-11-29 류근일
  • 어떤 '藝'와의 만남

    1960년대 중반 쯤 됐지 않았나 싶다. 뭐 대단한 것도 아닌 사연으로 군사재판에서 헌법이 금한 소급법(遡及法)으로 15년 형을 선고받고 벌써 여러 해 째 복역하고 있던 때였다. 안양교도소 당국이 그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개명된 시책 하나를 폈다. 재소자들에

    2009-11-23 류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