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사진이 유출된 가운데 '자살이냐 타살이냐'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는 '유병언 시신 사진'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빠르게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유병언 사진은 지난달 12일 순천에서 발견된 부패된 시신의 모습이다. 가슴 부분은 부풀어 있지만 배 부분은 움푹 꺼져 있는 상태로 반듯하게 풀밭 위에 누워 있다. 

    발견 당시 백골화 진행 중이었다는 경찰의 발표처럼 부패가 80% 이상 진행된 상태로 형체만 남은 상태다. 하지만 유병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다.

    유병언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대개는 약간 구부리는데 양다리가 아주 쭉 뻗어 있다. 일부러 갖다 시체를 옮기느라고 발을 잡아서 생긱 것 같다. 또는 그 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좀 손을 댄 것 같은 인상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신 주변 풀의 모습도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시체가 80% 이상 백골화될 정도로 보름 이상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누군가 주변을 정리한 것처럼 풀이 꺾여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병언 사진이 수사기록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초 유출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5일 오전 10시 유병언의 사망 원인 분석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병언 사진=SBS 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