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영 상임고문, 숙환으로 타계.. 향년 88세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 마련
  • ▲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   ⓒ 조선일보 DB
    ▲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 ⓒ 조선일보 DB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이 8일 오전 11시 7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28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경신고와 연희전문학교 전문부 상과를 졸업한 뒤 1952년 조선일보에 공무국 견습생으로 입사했다.

    사회부, 경제부 기자로 8년간 활동하다 1960년 조선일보 방계 회사인 아카데미극장 대표를 맡은 고인은 1962년 조선일보 상무로 복귀해 1963년 조선일보 발행인, 1964년 전무 대표이사 자리에 차례로 올랐다.

    1970년 대표이사 사장이 된 뒤 1993년 친형인 고 방일영씨가 회장직에서 물러나자 조선일보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이듬해 '고당 조만식선생 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취임한 고인은 2003년 조선일보 명예회장으로 추대됐고 2010년엔 조선일보 상임고문으로 추대됐다. 2013년 조선일보 60년 근속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한국언론연구원 이사장, 한독협회 회장, 연세대 재단 명예이사장, 연세대 명예동문회장, 대한골프협회 명예회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생전 '월간 조선'과 '스포츠조선'을 창간하고 월간 '산'을 인수하는 등 잡지 발간에도 공을 들여온 고인은 팔순 회고록 '나는 아침이 두려웠다'와 '조선일보와 45년'을 펴내 언론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엔 미수(만 88세) 기념 문집 '신문인 방우영'이 출간된 바 있다.

    유족으로는 방성훈 스포츠조선 대표이사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