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17일 석방된 뒤 태국으로 입국, 이민국 탈북자 보호시설 머물러”
  • ▲ 중국-라오스 국경을 넘는 탈북자들 ⓒ조선닷컴 보도화면 캡쳐
    ▲ 중국-라오스 국경을 넘는 탈북자들 ⓒ조선닷컴 보도화면 캡쳐

    지난 16일(현지시간) 라오스에서 태국 국경을 넘으려다 라오스 경찰에 체포돼 억류됐던 탈북자 6명이 무사히 태국에 도착, 현재 태국 이민국의 탈북자 보호시설에 수용돼 있다고 19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라오스 경찰에 체포됐던 탈북자 6명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태국으로 입국했다고 한다.

    탈북자들은 ‘불법 입국’에 대해 태국 법원에서 약식 재판을 받은 뒤 1개월 뒤에 방콕을 거쳐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라고 한다.

    라오스 당국에 붙잡혔던 탈북자들의 무사 석방에는 외교부의 노력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지난 16일, “탈북자 6명이 라오스 북부 태국 국경에서 안내인의 지시에 따라 차량에 타고 있다가 현지 경찰들에 의해 체포됐다”는 제보를 받은 뒤 즉시 현지 경찰 당국과 접촉해 이들의 석방과 안전한 탈출을 요청했다.

    라오스에서 경찰에게 붙잡힌 탈북자들에게 “차 안에 있으라”고 지시했던 안내인(브로커)는 이후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와 탈북자 지원단체 덕분에 한국으로 올 수 있게 된 탈북자는 20대 여성 1명, 30대 여성 3명, 40대 여성 1명, 40대 남성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