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난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12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2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1,2회를 각각 공 17개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았지만 3회말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댄 어글라에게 볼넷을 내주고 2사 이후 헌터 펜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다저스 타선은 곧바로 동점을 이뤄내며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4회초 선두 타자 헨리 라미레스가 2루수 댄 어글라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1, 2루에서 후안 우리베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이어진 4회말 류현진은 다시 점수를 내줬다.

    마이클 모스, 애덤 두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고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실점, 스코어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5회초 곧장 재역전에 성공했다.

    디 고든이 1사에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1루에 출루했고 푸이그의 볼넷과 투수 폭투로 1사 2, 3루 찬스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틈타 3루에 있던 고든이 홈을 파고들어 재동점을 이뤘다.

    이어 다저스는 2사 2루에서 헨리 라메리스의 중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칼 크로포드가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로 1루에 있던 라미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결승타점을 작렬,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류현진은 이후 SF의 대표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그게 양팀 점수의 마지막이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4-3으로 앞선 7회말 수비 때 J.P. 하웰과 교체됐고, 이후 브라이언 윌슨, 캔리 젠슨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이 총동원돼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 만에 12승(5패)째를 거두고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