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부 장악 당하고, 사법부도 침투 당한 상황맞설 수단 별로 없다고 지레 유화적이어선 곤란그럴수록 저들 더욱 기고만장해질 것
  • ▲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정국현안에 관한 의견 개진은 적절했다.ⓒ뉴시스
    ■ 기자회견, 큰 흠결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내 관련, 걱정 끼쳐드린 것’ 에 사과했다.
    그러나 특검 요구는 ‘정치 공세’ 라며 거부했다.“

    "국민이 봐주기 의혹이 있다거나 납득할 수 없다고 하면,
    그땐 특검하자고 먼저 말하겠다.”
                            <뉴데일리> 2024/05/09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논란이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장과의 관계 등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을 때,
    대통령은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
                 <조선일보 온라인> 2024/05/09

    위 기사들에 의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답변은 [있는 그대로]
    비교적 큰 흠결 없이 반영한 것으로 비친다.

    ■ 저들의 거짓말 뻔뻔함, 마냥 내버려 둬선 안돼

    <뉴데일리> 논설은 처음부터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망했다.
    과도하게 위축되지 말라고.
    이재명·조국 등은 중대범죄 피고인 신분임에도
    저렇듯 [정의로운 피해자] 표정을 짓는데,
    아무런 법률적·도덕적 하자(瑕疵)도 딱히 잡힌 게 없는
    윤석열 대통령이 도대체 왜 주눅 들어야 하는가?

    자유 진영의 취약점은 바로 그것이다.
    너무 순진하고, 뻔뻔스럽지 못한 것.

    그렇다고,
    자유인도 ★거짓말 선수 ★철면피 가 돼야 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우리는 정직하고 염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저들 NL 꾼들이
    “보수·반동을 타도하기 위해선
    어떤 거짓말을 해도 좋고,
    아무리 뻔뻔스러워져도 좋다" 
    는 식으로 나오는 것을,
    마냥 내버려 두지만은 않아야 한다.

    ■ 저들 오만방자의 역사적 연원

    저들은 왜 저렇게 오만방자하게 나오는가?
    역사상의 모든 과격 혁명론자들은,
    자신들을 [정의의 화신] 그 자체라고 망상하기 때문이다.

    이런 그들이기에,
    ★프랑스 혁명기의 자코뱅당,
    ★러시아 혁명기의 스탈린,
    ★1930~1940년대의 나치·파시스트 

    ”우리는 적에게 어떤 악을 행해도 괜찮다“ 
    일종의 ‘도덕적 무오류(無誤謬)’ 를 주장한다.
    억지이자 궤변이다.

    ■  힘으로 제압할 수도 없고 …

    이따위 산적 떼 같은 무도함은 더는 용납될 수 없다.중도
    일거에 박살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 법치국가의 대통령이라서
    [힘에는 힘으로] 제압할 수는 없다.

    입법부를 저들이 장악하고
    사법부에도 저들이 상당 부분 파고든 현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무엇을 어떻게 하겠는가?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쪽에서 먼저 비굴·유화·투항·무원칙 으로 나가면,
    그럴수록 저들은 더욱더 기고만장해질 것이다.
    저들에겐 다다익선(多多益善)만 있고,
    상호양보란 없으니까!

    ■ [중도타협] 하고 [노예들의 합창] 부르자고?

    이걸 모르고 비(非) 좌파 일부는
    ”우리도 50%는 좌(左)로 가야.“
    ”자유 레지스탕스(저항운동) 아닌 중도타협으로 가야“
    어쩌고 한다.

    이런 약삭빠른 [살고 보자] 족(族)에 해줄 말?
    ”해봐, 누가 말려?“

    한국인들,
    이스라엘 민족의 [바빌론 유수(幽囚)]를 체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오페라 속 [노예들의 합창]을 불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바닥까지 가봐야 한다.
    너무 오랜 기간, 태평성대만 누렸다.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