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플로이드의 과거 전과기록. 미니애폴리스 경찰노조에서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현재 미국 곳곳에서는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한다는 명목 아래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시작으로 조지 플로이드의 과거가 주목받고 있다.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 5월 25일(이하 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무리한 체포로 사망했다. 그런데 6월 초부터 “조지 플로이드의 과거를 보면, 그가 선량한 시민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미국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3일에는 국내에도 조지 플로이드의 전과기록 등이 온라인을 통해 퍼졌다.
기록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는 1997년 8월 3일 마약소지, 1998년 9월 25일 절도, 1998년 12월 9일 절도, 2001년 8월 29일 경찰 체포에 불응하고 도주, 2002년 10월 29일 마약소지, 2003년 1월 3일 주거침입, 2004년 2월 6일 마약소지, 2005년 12월 15일 마약소지(200그램), 2007년 11월 27일 무장 강도 등으로 기소돼 처벌받았다.
조지 플로이드가 범죄를 저지른 곳은 모두 텍사스 주였다. 이로 인해 그는 2009년부터 연방교도소에서 징역형을 살았다. 2014년 출소한 뒤 미네소타주 세인트루이스 파크로 이사 와서 살았다. 미니애폴리스 남부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 보안 담당자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른 경찰관 데릭 쇼빈은 현재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2001년부터 경찰로 일한 쇼빈은 지난해까지 나이트클럽 보안 담당 파트 타이머로 일했다고 한다. 이때 쇼빈이 플로이드에게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 조지 플로이드와 데릭 쇼빈. 지난해 말까지 미니애폴리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함께 보안담당자로 일했다. 데릭 쇼빈은 근무 이후 파트타임으로 일했다. ⓒ미국 CNN 관보도 화면캡쳐.
사건 발생 이후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체내에서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펜타닐은 약물과다복용 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마약성 진통제다. 메스암페타민은 ‘필로폰’으로 알려져 있는 마약이다. 그는 또한 사망 당시 우한코로나에 감염돼 있었고,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뒤 미국 내에서는 ‘블랙 라이브스 매터(BLM)’를 필두로 좌익 세력과 무정부주의 세력이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살해”라며 폭동을 일으켰다. 경찰이 흑인 용의자를 체포할 때만 무릎으로 목을 누르는데, 인종차별적 기술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조지 플로이드 또한 경찰이 그의 목을 눌러 제압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흑인 남성이 20달러 위조지폐를 사용했다”는 식당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 인상착의가 비슷한 그를 체포했다. 이때 플로이드는 경찰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고 실랑이를 벌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찰이 키가 2미터나 되는, 근육질 흑인 남성의 저항을 막으려 어쩔 수 없이 목을 누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과거 범죄를 저질렀고, 체포 당시 마약을 복용했다고 그가 살해된 것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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