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올린 이재명 대통령 합성사진.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여권 전체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통해 현 상황을 공격하고 나섰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한 모습의 이 대통령 사진을 올렸다. 

    이 대표가 올린 합성 사진을 보면 이 대통령은 파란색의 민주당 선거용 점퍼를 입고, 국회를 상징하는 봉황 표장을 뒷 배경으로 한 뒤, 대법원장을 연상시키는 법봉을 들고 앉아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과 대법관 증원 등 여러 상황이 맞물린 가운데, 이 대통령이 삼권분립을 훼손하고 있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런 뜻은 글에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삼권분립은 권력의 횡포를 막는 최후의 방파제다. 그 방파제를 무너뜨리려는 자가 바로 민주주의의 빌런"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중국에 가보면 최고 지도자가 국가주석·당 총서기·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모두 겸직하는 것이 그 나라 방식"이라고 공산당의 집권 체제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특히 "휴전선 위 북한에는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인민군 최고사령관을 겸직하는 지도자가 있지 않느냐"며 "어느 쪽 모델을 삼아도 이미 수십 년째 나름 검증된 방식이다. 민주당이 꿈꾸는 세상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마음에 안 드는 판결을 내렸다고 탄핵을 들먹인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내린 판결이 너무 빨라서 문제라고 지적할 수는 있지만, 무죄로 내릴 사안을 유죄로 만든 것인지는 대통령의 결단으로 재판을 속개해 봐야만 아는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