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구금 사태' 발생지서 "韓, 최대 투자국"트럼프 이어 주정부도 기여 인정
  • ▲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민 단속을 벌이는 연방 당국 요원. 출처=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인 근로자 317명 구금 사태가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가 주정부의 기업 유치 실적을 홍보하면서 한국을 콕 집어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조지아주도 한국의 기여를 인정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각) 조지아주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경제 개발 투자, 신기록 경신'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관문인 조지아는 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이전하는 국제 기업으로부터 6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유치했다"면서 "한국과 일본, 캐나다가 가장 많은(top sources) 투자국"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세 국가 중에서도 한국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조지아주가 '최대 투자국'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을 향해 "대미 투자 의욕을 꺾고 싶지 않다"는 발언을 내놨다.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도 작금의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구금 사태 초기, 이민 당국의 단속을 지지한다는 입장이었다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10일에는 "한미 파트너십 수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자신의 실적을 선전하기 위해 한국의 투자 실적을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