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고향서 '무면허' 트럭 운전지인이 휴대폰 저장 영상 보고 협박경찰, 공갈범 체포‥ 정동원 검찰 송치정동원 "10분간 운전 연습‥ 크게 반성"
  • ▲ 가수 정동원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미스터트롯'으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정동원(18)이 만 16세였던 2년 전, 고향에서 면허도 없이 트럭을 운전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정동원의 소속사(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정동원은 2023년 고향인 하동 집 근처 산길 등에서 약 10분간 운전 연습을 했다"며 "정동원은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잘못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해 지인으로 지내던 A씨가 정동원 집에서 휴대폰을 가져가 불법적으로 (정동원의 트럭 운전 모습이 담긴) 휴대폰 사진첩에 접근했다"며 "A씨와 지인들은 입막음의 대가로 2억원 이상의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나 (정동원이)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동원은 법적 처벌을 받을 각오로 공갈범 일당을 경찰에 신고했고, 일당은 현재 구속돼 재판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의 고소로 공갈범 3명을 체포한 서울강남경찰서는 정동원에게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6월 이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정동원은 2023년 3월 23일에도 자동차전용도로인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경찰에 적발된 적이 있다.

    당시 검찰은 정동원이 미성년자인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조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