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0일 회동 통해 합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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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송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 원내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0일 국회 회동에서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순직해병) 개정안 수정과 금융당국 조직 개편에 합의했다. 민주당은 특검 파견 검사 수와 수사 기한을 조정하는 등 국민의힘의 수정 요구를 수용하고, 국민의힘은 금융감독 기능 조정을 골자로 한 정부 조직 개편안에 협조하기로 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수정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를 포함한 금융당국 조직 개편 법률안 재정비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고, 금융감독 기능을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하는 이재명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협조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민주당이 추진한 '김건희 특검법' 등을 포함한 '3대 특검법'은 일부 조정된 형태로 오는 11일 국회 처리를 앞두게 됐다. 국민의힘이 지나치게 비대하고 길다는 주장을 해온 3대 특검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파견 검사 숫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오승영 기자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