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최고위서 본인 연설 본회의장 영상 틀어연설 중 野 의원석서 나온 "그랬으면 좋았을걸"與 "살인 계획 좋았겠다는 발언, 역대급 망언""여당 대표가 유튜브 보며 꼬투리 찾기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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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국회 연설 중 본회의장에서 나온 "그리 됐으면 좋았을걸"이라는 발언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유튜브 영상을 근거로 이 발언의 당사자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지목하고 공격에 나섰다.
정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자신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발생한 상황을 지적하며 "역대급 망언이 있었다. 귀를 의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재생시킨 영상에는 정 대표가 전날 연설 도중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도,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석 쪽에서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걸"이라는 말이 나왔고, 정 대표는 이 발언을 공개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 대표는 "노상원 수첩은 실제 수백 명을 죽이겠다는 살인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저와 이재명 대통령도 그 대상이었다"며 "이러한 경고를 하는 중에 '그때 그랬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 목소리의 주인공이 낯이 익다. 당신은 누구냐, 제2의 노상원인가"라며 "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는다. 자수하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공보국은 회의 후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발언의 당사자는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라고 주장했다. 근거는 '친여 유튜브 영상'이었다.
국민의힘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주장이다. 당시 본회의장에 있던 한 국민의힘 의원은 뉴데일리에 "집권 당 대표라면 영상으로도 잘 안 들리는 말을 귀 대어 듣고 분석할 시간에 정국 운영을 어떻게 하면 국민을 위해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여당 지지자들 다 묻어버리면 민주주의가 성공한다는 사람을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임명했던 사람이 트집 잡을 걸 잡으라"라고 반박했다.
앞서 최강욱 전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지난달 30일 한 강연에서 여당 지지자를 모두 묻어버리면 민주주의가 성공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됐다. 정 대표가 임명했던 최 전 원장은 조국혁신당 성추행 2차 가해 논란으로 지난 7일 교육연수원장직을 사퇴했다.
오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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