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수상 못한 '올해의 노래' … 로제가 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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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로제가 지난 6월 28일 오후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5'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인천=서성진 기자
로제는 7일 오후 8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5 MTV VMA'에서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협업해 지난해 10월 발매한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 트로피를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대에 오른 로제는 "믿을 수 없다"면서 "저를 믿어주고 도와준 브루노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는 순간이기에 기쁘게 이 상을 받는다"면서 "테디 오빠, 저 상 탔어요. 블랙핑크 멤버들 지수, 제니, 리사, 저 상 탔어요.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프로듀서 테디와 블랙핑크 멤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케이팝 가수가 'MTV VMA'의 주요 부문상인 '올해의 노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2021 MTV VMA'에 노미네이트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로제는 이번 '2025 MTV VMA'에서 △올해의 노래를 비롯해 △올해의 비디오(Video of the Year) △베스트 컬래버레이션(Best Collaboration) △베스트 팝(Best Pop) △베스트 디렉션(Best Direction) △베스트 아트 디렉션(Best Art Direction) △베스트 비주얼 이펙트(Best Visual Effects) △베스트 K팝(Best K-pop) 등 총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역대 K팝 가수 중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수립했다.
'베스트 K팝' 부문은 '본 어게인(Born Again)'을 부른 블랙핑크 멤버 리사에게 돌아갔다. 리사는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베스트 K팝'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조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