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에스와이 챔피언십' 결승서 스롱에 4-2 승리세트스코어 2-2서 2세트 연달아 11-4로 따내며 우승스롱 3연속 우승 저지하고 개막전 이어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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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구 여제' 김가영이 스롱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PBA 제공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꺾고 여자 프로당구(LPBA)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김가영은 '난적' 스롱에 세트스코어 4-2(11-9, 10-11, 11-4, 6-11, 11-4, 11-4)로 승리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가영은 이번시즌 개막전에 이어 약 2개월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또 본인이 세운 프로당구 역대 최다 우승(15승) 기록을 16승으로 늘렸다.
반면 스롱은 시즌 2연속 우승에 이어 3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스롱은 대회 64강서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베트남)을 상대로 2.273을 기록,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LPBA 최강을 가리는 결승전 답게 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가 팽팽하게 맞섰다. 김가영이 앞서가면 스롱이 따라붙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뱅킹에서 승리해 선공을 잡은 김가영이 11-9(9이닝)로 첫 세트를 따내자, 스롱이 곧바로 2세트를 11-10(8이닝) 1점 차 역전 승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김가영이 빠르게 세트를 챙겼다. 김가영은 초구를 하이런 9점으로 연결하며 단숨에 9점을 뽑아냈고, 2이닝서 남은 2점을 채워 11-4로 빠르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에 질 세라 스롱도 4세트서 뱅크샷 두 방을 포함, 9이닝 만에 11-6(9이닝)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를 2-2로 맞췄다.
김가영은 5세트서 2, 3이닝째 4득점씩 추가하는 등 뱅크샷 없이 차근차근 득점을 쌓았다. 6이닝 만에 11점을 채운 김가영은 11-4로 승리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가영은 여세를 몰아 더 이상 세트를 내주지 않고 6세트도 11-4(11이닝)로 따내며 경기를 세트스코어 4-2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