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조국당 강연서 성추행 옹호성 발언정청래 민주당 대표 즉각 진상 조사 지시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시당 행사에서 강연 도중 조국혁신당 내 성 비위 사건을 비판한 이들을 겨냥해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성추행에 대해 제기하거나 동조한 사람들의 견해를 "개 돼지의 생각"이라고 표현하거나 "사소한 문제"라고 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월 조국혁신당 당직자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최 원장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것 아니냐"면서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떠드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누구를 좋아하니까 그 사람이 맞는 말 하는 것 같다"는 태도를 비판하며 "그건 개 돼지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또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가족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발언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 원장은 지난달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사면·복권된 뒤 정청래 대표에 의해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됐다.

오승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