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성비위 사건 처리에 항의하며 탈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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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당의 성비위 사건 처리에 항의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강 대변인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이라는 목표로 흔들리지 않았지만, 그 길 위에서 마주한 것은 동지라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성추행·괴롭힘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고, 윤리위와 인사위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다.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도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공감과 연대의 대가로 상처받고 모욕당한 많은 당원 동지들께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피해자들은 당을 떠나고, 피해자를 지키려 한 조력자들은 징계를 받고 사직서를 냈다. 이것이 제가 침묵을 끊고 이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다시 한번 당의 행위를 공박했다.
이에 앞서 조국혁신당의 한 당직자는 상급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으며, 당은 가해자로 지목된 인사를 직무에서 배제했었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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