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TK·보수층 상승 … 서울·20대 하락민주·국힘 모두 상숭 … 격차 10.6%p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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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3.6%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매우 잘함' 43.9%·'잘하는 편' 9.7%)는 53.6%로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매우 잘못함' 32.6%·'잘못하는 편' 9.7%)는 42.3%로 2.6%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4.1%였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긍정 평가는 9.1%포인트 오른 44.2%를 기록했고, 인천·경기(5.4%포인트↑·55.8%), 대전·세종·충청(4.8%포인트↑·53.8%), 부산·울산·경남(2.1%포인트↑·52.8%)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은 47.6%로 3.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40대(71.4%)가 9.6%포인트 뛰며 가장 큰 폭의 반등을 보였고, 60대(51.7%)와 50대(63.9%)도 상승했다. 20대는 40.0%로 2.2%포인트 내렸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한미 정상회담과 미국 순방의 경제 외교 성과가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며 "정치적 진영 논리를 넘어 외교·경제 성과가 국민에게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29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년 정기국회 대비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7%, 국민의힘이 36.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9%포인트, 국민의힘은 0.6%포인트 각각 상승했고, 양당 격차는 10.6%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민주당은 대구·경북(9.9%포인트↑·35.5%), 광주·전라(8.5%포인트↑·72.6%), 대전·세종·충청(3.9%포인트↑·45.0%) 등에서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서울(7.0%포인트↑·38.8%), 20대(4.0%포인트↑·44.4%), 30대(5.0%포인트↑·37.0%)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무당층은 0.5%포인트 늘어난 8.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표본오차 ±1.9%포인트(95% 신뢰수준),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모두 5.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