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리치 전 의장 워싱턴타임즈에 기고문 올려 한비판 트럼프, 한미 회담 '숙청' '혁명' 발언 뒤이어종교 지도자와 주한미군 기지 압수수색 상황 언급 "정치·종교 전면 탄압, 숨이 막힐 지경"
  • ▲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뉴시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우파 정치인인 뉴트 깅리치 전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한국 내 보수 정당과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를 "정치·종교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이다. 이재명 정부의 최근 정치·종교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은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깅리치 전 의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이 대통령이 '경찰국가 전술'에서 법치로 회귀할지 여부를 가늠할 것이다. 한미 관계의 미래에 있어 중대한 순간"이라고 주장했다. 

    깅리치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숙청' '혁명' 발언을 꺼낸데 이은 것으로, 미국 보수 우파 진영 전반에서 한국 상황에서 대해 진지한 입장 공유가 이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30일 정치권과 외교가에 따르면 깅리치 전 의장은 27일(현지시각) 워싱턴타임즈에 이같은 내용의 길을 기고하면서 "한국 새 정부가 이렇게 과격(radical)해질 줄은 몰랐다"고 비판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과정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는 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이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고 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했던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의 압수수색에 대한 상황을 다시 떠올렸다. 

    그는 "최근 주요 보수 및 종교 지도자들의 사무실과 집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과 경찰이 오전 7시에 한 종교 지도자의 집과 사무실에 들이닥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깅리치 전 의장은 이런 상황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을 수색한 사례와 비교했다. 

    그는 "미국 사람들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압수수색이) 얼마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일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상황에 대한 심각함을 부각시켰다. 

    깅리치 전 의장은 교회 압수수색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밝히고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도 거론됐던 주한미군 압수수색 논란에 대해서도 들고 나왔다. 

    그는 우선 "특별검사가 주한 미군과 한국 공군이 공동 사용하는 군 기지를 미군과 협의 없이 압수수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 오만한 상황 때문에 위성락 안보실장이 지난달 워싱턴을 방문하고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깅리치 전 의장은 하원 의원을 11선을 지냈고, 1995년부터 1999년까지 하원 의장을 역임했다. 보수우파 진영, 특히 미국 주류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멘토로도 알려져 있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