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소극적이고 부정적 … 호응 기다려야""김정은 전승절 참석, 주목 요하는 상황"
-
-
-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뉴시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의 참석 가능성을 낮게 봤다.
위 실장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미·남북미 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현실적으로 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게 잡지 않는 것이 오히려 건설적"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북한은 지금 굉장히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 기대치를 높여 얘기하는 것이 북한의 호응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며 "그냥 담담하게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는 게 낫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오는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에 참석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꽤 주목을 요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과의 정상회담도 있을 수 있고, 러시아와 정상회담도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포맷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전승절을 계기로 북중러 3자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은지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며 "종래에 없던 일이기 때문에 주시해야 되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중러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과거 냉전과 같은 '분열선'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위 실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두 정상이 유대나 신뢰 같은 인간관계를 구축했다는 것"이라며 "정책적 성과는 아니지만 의외로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