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점검 결과 국내 브랜드 제품 20개 중 15개 위조품정품 이미지 도용해 판매도

  •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국내 브랜드 제품 4개 중 3개가 위조 상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점검한 결과 위조 비율이 75%에 달했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29일 의류, 수영복, 잡화, 어린이 완구 등 국내 브랜드 7곳의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들은 정상가 대비 최대 97%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으며 판매 이미지는 대부분 정품 사진을 무단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 결과 의류 6개·수영복 3개 등 총 9개 제품은 모두 위조 판정을 받았다. 

    로고, 라벨, 봉제 방식 등이 정품과 크게 달랐고 일부 제품은 라벨이 중국어로 표기되거나 제조자명·취급 주의사항 등 필수 표기가 누락됐다. 

    수영복의 경우 정품은 사이즈 정보가 원단에 나염 처리되지만 가품은 원단에 라벨을 박음질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잡화 3개 제품 역시 모두 위조로 판정됐다. 가방의 경우 로고 위치, 지퍼 재질, 부자재 품질 등이 정품과 달랐고 일부 브랜드에서 제작하지 않은 상품을 무단으로 도용한 사례도 적발됐다. 

    어린이 완구는 8개 제품 중 3개가 위조품이었다. 정품보다 재질과 도색 품질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관절 강도가 낮아 파손·유해 물질 노출 위험도 제기됐다.

    서울시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위조 상품은 정품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직접 구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로고 위치, 봉제 방식 등 세부 정보를 모르면 실제 제품을 받아본 뒤에도 정품 여부를 판별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시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브랜드 공식 판매처 이용 ▲정상가 대비 과도한 할인 제품 주의 ▲구매 전 제품 후기 및 상세 이미지 확인을 당부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전자상거래센터(☎02-2133-4896) 또는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신고와 상담이 가능하다.
김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