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정치 공세 대응 않지만 프레임엔 맞서겠다"국힘 "한덕수 영장 기각은 특검의 무리수 입증"鄭, 윤석열 '내란 수괴' 규정 … 사형 언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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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종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내란 특검' 관련 주장에 대해 "왜곡과 망상"이라고 일축하며 정치적 선동에는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내란 시도'로 규정하며 사법 처리를 주장한 바 있다.
장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에서 해당 글을 직접 언급하며 정 대표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정 대표가 페북에 남긴 질문을 보고 빵 터졌다"며 "결론을 말하자면 왜곡과 망상으로 점철된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답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정 대표가 법사위원장 시절에 국힘 의원이 질의·발의하면 끼어들어서 깨알같이 질문하던 모습이 다시 떠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장 대표는 "앞으로도 민주당 대표의 격에 맞는, 정치 복원을 하기 위한 의미 있는 질문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답하겠다"며 "민주당의 왜곡, 악의적 프레임에 대해서는 맞서서 국민께 그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특검을 시작된 지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전에도 검경 수사가 있었다"며 "이 시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는 것은 특검이 무리한, 정치특검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이 다시 영장을 발부한다면 법원 스스로 사법부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특검과 법원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장 대표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사법 쟁점이 아니라 정치적 공세의 일환이라고 규정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윤석열이 돌아와 당의 정신적 지주가 되라는 것이냐"며 "노상원 수첩에 적힌 살인 계획도 정당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저질렀고, 스스로 무덤을 팠다"며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의 무모하고 잔인한 계획과 실행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내란특검과 내란 재판정에서 내란 수괴에 적용되는 법정형인 사형과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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