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의결하면 의원 열람 방법 강구"민주, '영상 열람' 법사위 의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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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거부 영상을 공개하겠는가'라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한때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분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나타난 불미스러운 일을 일반에 공개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거기에 따른 법률적 문제도 있기 때문에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을 의결한다면 의원들께서 (영상을) 열람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은 법사위 의결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측에 영상 열람을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1일 서울구치소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저항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강성 의원들을 중심으로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도부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CBS 라디오에 나와 "민주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이 부분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여러 가지 정황을 저희가 판단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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