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울산에 3-2 승리린가드 빠졌음에도 3골 폭죽울산은 2연패에 빠져
  • ▲ 신태용 울산 감독이 서울에 2-3으로 패배하며 2연패를 당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울산HD가 2연패를 당했다. 


    울산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27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최준, 조영욱, 황도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배했다. 울산은 고승범과 에릭의 2골에 그쳤다. 

    이번 승리로 5위 서울은 승점 40점을 쌓으며 상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울산은 2연패를 당했다. 리그 8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태용 울산 감독은 "양팀 선수들 더운 날씨에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경기했다. 우리는 졌기 때문에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3실점에 대해 "공격적으로 패턴 플레이를 만들어 갔는데, 역습을 맞아 힘들었다. 울산이라는 명문팀이 내려 앉아서 지키면서 축구를 할 수 없다. 실점 부분은 맨투맨, 위치 선정 등이 소홀했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 A매치 기간에 잘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상대는 리그 1위 전북 현대다. 신 감독은 "특별한 변화는 없다. 있는 그대로 할 것이다. 자원이 부족하다. 부상자가 많다. 한계점에 왔다. 더 이상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선수들 회복시켜서 전술적으로 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9월 반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8월에는 힘들 거라고 생각을 했다. 지금 1승 2패다. 8월 2승 2패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9월 A매치 기간 동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훈련을 할 것이다. 내가 볼 때 9월 찬바람이 불면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클럽 감독으로서 시즌 중반에 팀을 맡은 건 처음이다. 신 감독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시즌 중간에 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점이 있다. 특급 소방수라고 표현을 하는데, 대표팀은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새로운 선수를 뽑을 수 있다. 내 축구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클럽은 다르다. 선수 등록이 다 끝난 상태다. 내가 만들 수 있는 재료가 없다. 진짜 힘들다. 이런 감정을 처음 느꼈다. 있는 재료로 내 축구를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9월 A매치 기간에 진짜 알차게 준비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동 서울 감독은 "오랜만에 홈에서 승리를 했다. 팬들이 많이 좋아하더라.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경기에 투입돼 좋은 모습 보였다. 새롭게 투입된 선수들이 잘 막아줘 승리를 할 수 있었다. 기존 선수들이 합류하면 함께 팀이 더 단단해질 것이다. 홈에서 좋은 분위기를 탔고, 다음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김 감독은 "흐름이 중요하다. 올 시즌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는 게 아쉬웠다.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기회에 자신감을 찾고,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면 연승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암=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