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시그널에 바로 치솟은 가격
  • ▲ 가상화폐 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각)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반등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랠리로 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평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더 이상의 긴축 기조 유지가 부담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이 구체적인 금리인하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가 결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자 비트코인 가격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오전까지 11만200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11만6000달러 가까이 폭등했다.

    앞으로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와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9월 금리인하 여부가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