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열 번, 백 번 해산시킬 수 있다""악수는 사람과 … 국민의힘과 안 해"
  • ▲ 국민의힘이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한 전당대회가 열린 충북 청주 오스코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이 적힌 화환이 있다. ⓒ황지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현장에 화환을 보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정당 해산을 촉구해 왔다. 

    정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리는 충북 청주 오스코에 화환을 보냈다. 

    화환에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청래'라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의 화환도 도착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탄핵을 이유로 국민의힘을 '내란당'으로 규정하며 정당 해산을 주장해 왔다. 

    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열 번, 백 번 해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진보당의 해산 사유는 내란 예비음모 내지 내란선동 혐의였다"며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를 볼 때 국민의힘을 해산시키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정 대표는 취임 직후 국민의힘을 협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2일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줄곧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인사를 거부해 왔다. 

    한편, 국민의힘은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전당대회에서는 당원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한 본경선 득표율을 발표한다. 
황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