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과학자문회의 주재"AI, 대한민국 발전의 시금석"
-
-
-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내년도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 "35조30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편성됐다"며 "(기존 대비) 2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그간 R&D 예산에 대한 일종의 오해도 있었고 약간의 문제점 때문에 (예산 편성에) 굴곡이 있긴 했으나 이제 정상적 증가 추세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게 아마 대한민국 새로운 발전의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역사적으로 보면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나라와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나라는 흥했고 과학기술을 천시하는 나라는 대개 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갖 영역의 일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얼마만큼 갖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가진 것이 특별히 없어도 해방된 식민지 가운데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동시에 성공했다"며 "결국 우리가 미래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부모님들이 논 팔고 밭 팔아 배고프고 헐벗으면서도 자식들을 교육시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R&D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8조5000억 원 규모의 국가전략기술 관련 예산이다. 이 분야 예산 규모는 지난해보다 29.9% 상승했다.
그러면서 "국가도 공부하고 학습해야 한다. 그 핵심 중 하나가 R&D"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최양희 부의장, 민간위원 14명, 정부에서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총 26명이 참석했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