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대체자 구하지 못해유력했던 에제는 아스널 이적 유력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쿠보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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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의 쿠보가 잉글랜드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 구하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간판 윙어'로 활약한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떠났다. 토트넘에 커다란 전력 공백이 생겼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지만 모자란다. 간판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까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다.
토트넘은 잭 그릴리쉬, 사비뉴 등과 연결됐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가장 진전을 이룬 이가 크리스털 팰리스의 윙어 에베레치 에제였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에제 영입을 확정한 것처럼 보도했다.
그런데 '대반전'이 일어났다.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하이재킹을 한 것이다. 영국의 'BBC' 등 언론들은 "토트넘 이적이 유력했던 에제가 아스널로 간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아스널은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영입에 공을 들인 에제를 라이벌에 뺏기게 된 황당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대안이 떠올랐다. 바로 일본 대표팀의 '천재 윙어'라 불리는 쿠보 다케후사다.
쿠보는 24세의 젊은 윙어다. 한국 대표팀 이강인과 동갑내기 절친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 그는 어릴 때부터 '일본의 리오넬 메시'로 불리며 큰 기대감을 받았다. '천재 윙어'라는 수석어를 달고 다녔다.
2019년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적응하지 못했다. 마요르카, 비야 레알, 헤타페 등 임대를 전전하다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이곳에서 적응에 성공했다.
쿠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에이스'로 성장했고, 스페일 라리가에서 일어난 레알 소시에다드 돌풍 중심에 섰다. 그러자 유럽의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비롯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이적설이 돌았다.
이번에는 토트넘 이적설이다. 손흥민이 빠진 자리에 쿠보가 올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쿠보는 2025-26시즌 라리가 개막전 발렌시아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스페인의 '아스'는 20일(현지시간)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쿠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쿠보의 바이아웃인 6000만 유로(977억원)를 지불할 자금력을 갖췄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자금력이 없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이적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설명이다.
영국의 '커트오프사이드' 역시 "토트넘이 쿠보 영입을 놓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쟁 중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의 활약은 EPL 클럽들의 관심을 높였다. 토트넘은 현재 윙어에 선수가 필요하다. 쿠보는 토트넘에 상업 가치, 시장성을 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영국 '더하드태클'도 "손흥민과 결별한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대체자로 쿠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