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기관 개혁 미루지 않고 최선 다할 것"'주식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 후임에 당선
  • ▲ 추미애 신임 법제사법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신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추 위원장은 검찰·언론·사법개혁 완수 의지를 다졌다.

    추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법사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총투표 수 173표 중 164표를 얻어 법사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출은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직을 자진 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전 위원장 의혹 등을 이유로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표결에 불참했다.

    추 위원장은 선출 직후 본회의장에서 "법사위원장 선출은 검찰과 언론 그리고 사법개혁 과제를 완수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무너진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난 권력의 폭주로 헌법이 짓밟히고 심지어 내란죄라는 중대한 죄목으로 재판 중인 참담한 사태를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심에는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한 권력과 이를 방조하거나 앞장선 일부 권력기관의 부끄러운 행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으로서 이제 국민의 염원이 된 권력기관 개혁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혁 입법을 통해 권력이 다시는 국민 위에 서지 못하도록 철저히 견제하고 바로잡는 개혁을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황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