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기자간담회"공공기관 효율성 재고 등 조직 개편 논의"美 외국 기업 '지분 인수' 검토 보도에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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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범 정책실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요 3실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축으로 하는 공공기관 통·폐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공공기관 통·폐합 문제를 다룰 TF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질수록 발전 공기업 형태도 달라져야 하고, 발전 공기업만 하더라도 신재생에너지 시대에는 전혀 다른 역할이 요구될 수 있다"며 "정부 조직 개편 논의도 있고, 다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분야의 공기업도 많아서 어떻게 기능을 조정할지 논의해 봐야 한다"며 "공공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고 거버넌스 평가 체계를 바꾸고,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대해 체계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 등을 포함해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비서실장 주재로 대통령실 안에서 만들고 총리실로 할 것인지, 부처 내 별도 조직을 만들 것인지는 TF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TF는 강 비서실장과 김 정책실장을 비롯해 갈등 해소와 정부·국회 소통을 위해 우상호 정무수석, 전성환 경청통합수석도 이름을 올렸다.
김 실장은 삼성전자 등 미국 내 시설 투자 등으로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는 기업의 지분을 미국 정부가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보도를 봤는데 정상회담과 상관 없고 금시초문"이라며 "제가 개별기업에 물어봤는데 기업도 알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텔이라는 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은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