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박근혜 퇴진' 사진과 게시'탕탕절' '천안함 음모론'에 이어 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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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해 "잘가라 병신년"이라고 적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16년 12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딸, 사위와 만나 함께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 자리 잡았습니다"라며 "잘가라 병신년"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최 후보자와 그의 가족이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 즉각 퇴진·구속' 등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10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2016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년(丙申年)'이었다. 다만 박 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자리에서 최 후보자의 글은 여성 비하를 의미하는 비속어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육십갑자와 동음이의어인 점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최 후보자는 2017년 1월 27일 "가라 병신년 반갑다 정유년"이란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이 외에도 자신의 SNS에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인 10월 26일을 '탕탕절'으로 표현하고, 천안함 피격 사건 음모론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 ▲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 페이스북 갈무리

황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