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휴대전화 남기고 행적 끊겨수백 명 동원 수색 끝에 확인참사 현장 지원 후 우울증 치료
  • ▲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뉴데일리 DB

    이태원 참사 현장에 지원을 나간 뒤 우울증 진단으로 치료를 받아 온 30대 소방관이 실종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12시 30분께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에서 모 소방서 소속 A(30)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현장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타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한 뒤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가족과 지인들에게 메모를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차량은 같은날 2시30분께 남인천요금소 인근 갓길에서 발견됐고 휴대전화도 이는 도로 밑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 직후부터 열흘 가까이 수백 명을 투입해 수색했을 진행해 왔다.

    A씨는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지원한 뒤 심리적 충격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