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정치 편향 … 교육 수장 자격 없어""성실한 선생님 향한 모독이자 국민 모욕"
  •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19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 후보자에 대해 "과거 행적을 보면 대한민국 교육 현장을 심각한 혼란으로 몰아넣을 이념적으로 편향된 인물로 교육 수장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최 후보자가 SNS 등에 음모론 등을 공유한 것을 나열했다. 그는 "세종시 교육감 시절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드루킹 댓글 조작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사법 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후보자는 과거 본인의 SNS에 천안함 폭침은 이스라엘 잠수함 때문이라는 음모론을 공유하면서 북한의 도발로 목숨을 잃은 우리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모독했다"며 "국가관 자체가 극히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또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서는 검찰의 칼춤이라며 두둔했고, 박원순 전 시장을 극찬하는 내용의 자료를 학교 현장에 배포한 전력도 있다"며 "10.26은 '탕탕절'이라며 박정희 대통령 서거를 희화화하는 망언을 일삼았다"고 꼬집었다. 

    송 비대위원장은 최 후보자가 200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을 지적하며 "(최 후보자 지명은) 대다수 성실한 선생님들에 대한 모독이고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최 후보자가) 학생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같이 목욕도 하고 술도 마셔야 한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며 "참 교육자로서는 물론이고 평범한 성인으로서도 기본 품격과 인식조차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황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