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NC에 6-9 패배문동주, 4회 말 최정원이 친 타구에 오른팔 맞아6회 초 벤치 클리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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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동주가 부상으로 교체되고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는 등 상황이 꼬인 한화가 NC에 패배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악재가 겹친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에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6-9로 패배했다.
이전 경기까지 5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6연승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한 1위 LG 트윈스와 격차는 1경기로 유지됐다.
이번 경기에서 한화는 상황이 이상하게 꼬였다. 한화의 미래, 선발로 나선 문동주가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문동주는 1회 말 난타를 당하며 4실점했지만, 이후 흐름을 되찾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보였다. 한화가 2-4로 뒤지던 4회 말, 문동주는 NC 박세혁과 서호철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특유의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그 다음 사고가 터졌다. NC 최정원이 친 타구가 문동주로 향했고, 공은 문동주의 오른팔을 때렸다. 문동주는 마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문동주는 조동욱과 교체됐다. 갑작스러운 부상 악재로 71구 만에 내려가면서 10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한화 구단은 문동주의 병원 검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벤치 클리어링'도 벌어졌다. 6회 초 한화 하주석이 삼진을 당할 때 NC 선발 신민혁이 포효했다. 이에 하주석이 발끈했고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졌다.
마지막에 웃은 자는 NC였다. 6-6으로 맞선 8회 말 2사 후, 천재환이 한화 불펜 주현상의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대타 김휘집도 주현상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기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위 LG도 패배했다. LG는 난타전 끝에 SSG 랜더스에 7-10으로 졌다.
SSG는 3-3으로 맞선 5회 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중월 만루포로 7-3으로 앞섰다. 그러자 LG도 6회 초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오지환이 우중간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해 7-7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승부는 6회 말 갈렸다. 최지훈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균형을 깼다. SSG는 8회 말에는 에레디아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삼성 라이온즈에 1-4로 패해하며 8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 타선은 5안타에 그치는 무기력함을 보였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는 9회 말 터진 김인태의 대타 끝내기 2루타로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물리쳤고, 키움 히어로즈는 kt 위즈를 4-3으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