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정상회담 3시간 후 종료 트럼프 ""큰 틀의 합의는 이뤘지만 몇 가지가 남아 있다"푸틴"모스크바에서 만나자"에 트럼프 "가능할 수도 있겠다"
  • ▲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6년 여만에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우크라이나 휴전에 대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북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만나 3시간 가까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푸틴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휴전에 대해) 의미 있는 생산적인 대화를 가졌다"면서도 "큰 틀의 합의는 이뤘지만 몇 가지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는 중요하지 않지만 하나는 가장 중요한 것일 수 있다. 아마도 곧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최종 합의를 위한 추가 회담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도중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만나자"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할 수도 있겠다"고 말해 차기 회담이 러시아에서 이뤄질 수 있음을 예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이 분쟁의 해결을 위해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보장돼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합의가 우크라이나 평화를 향한 길을 열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키예프와 유럽 국가들이 이를 방해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