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10월10일 공휴일 지정에 부정적 견해 여론 빗발칠 경우 李 대통령이 결단할 수도
  • ▲ 인천공항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긴 추석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대책을 주문한 가운데, 경제 부처에서 "10월10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도 해외 여행만 늘 뿐 (내수에)효과가 없다"는 견해가 나와 주목된다. 경제 부처는 과거 사례를 경험에 공휴일 지정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는데, 여론이 빗발쳐도 이런 견해를 지켜낼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추석 연휴를 극대화하기 위한 명분을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그는 특히 "연휴가 길어져도 내수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해외여행 수요만 늘어난다. 자영업자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더욱이 기업에도 수출과 생산 조업 일수가 줄어 타격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긴 추석 연휴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강구해달라"고 밝혀, 일부에서는 임시 공휴일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더라도 대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자율 휴가' 방식으로 연휴로 이어가게 하거나, 공직 사회에서도 상당수 공무원들이 휴가를 내서 사실상 엲와 같은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정부가 9월 중순께 국무회의를 통해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