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교육부·교육위원장 지명에 비판"李 정부, 정상적인 인사 기대하기 어려워"
  •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인사에 대해 "점입가경"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본인도 음주운전 전과자인데, 교육부 장관 후보자까지 전과가 있어야 하느냐"면서 "정상적인 인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2003년 12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 원내대표는 "음주운전 방지 캠페인을 아무리 해도 결국 학생들에게는 '음주운전을 해도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이 될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게 된다"며 "음주운전 전력이 없는 교육부 장관을 찾는 일이 그토록 어려운 일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왜 이렇게 조국 전 장관 가족 지키기에 진심이냐"며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조민에게 의사 면허까지 줄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교육위원장 자리는 조민의 입학 취소에 미안한 사람이 아니라 입시 비리로 정당한 기회를 박탈당한 피해 학생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는 또 "이 대통령은 국민 주권 정부를 내세웠지만, 결국 '내 편 주권 정부'를 만들고 있다"며 "자기 사람 챙기기, 코드 인사는 이제 그만하고 검증된 전문가를 등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윤석열 정부와 같은 실패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승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