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토트넘 꺾고 UEFA 슈퍼컵 우승0-2 상황에서 이강인 추격골, 하무스 동점골클럽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제대로 된 프리시즌 준비 못해
  • ▲ 엔리케 PSG 감독이 UEFA 슈퍼컵 우승에도 분노했다.ⓒ뉴시스 제공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컵을 품었다. 

    PSG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에서 잉글랜드의 토트넘을 상대로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UEFA 슈퍼컵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시즌 구단 최초로 UCL 우승컵을 들어 올린 PSG는 사상 첫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최고 대회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PSG는 0-2로 끌려다니다 이강인과 곤살로 하무스의 연속롤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승부착에서 최종 승리했다. 

    구단 역사상 첫 슈퍼컵 우승.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환하게 웃지 않았다. 오히려 분노했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PSG는 UEFA 슈퍼컵에서 우승할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왜 이런 판단을 내린 것일까. 엔리케 감독은 "80분 동안 우리는 우승을 차지할 자격이 없었다. 토트넘이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좋은 컨디션이었고, 토트넘은 꾸준히 훈련을 했고, 토트넘은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며 토트넘의 경기력이 우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PSG가 훈련을 시작한 지 겨우 6일 지났다. 축구는 때때로 불공평하다. 마지막 10분 동안 2골을 넣을 수 있었던 건 정말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PSG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했고 결승까지 올랐다. 클럽월드컵 일정과 휴식 등으로 프리시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꼬인 일정에 대해 엔리케 감독이 아쉬움을 피력한 것이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