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국민의힘 당원 정보 등 압수수색김문수 "야당 말살 행위이자 헌법에 중대한 도전"
  • ▲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로비에서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 캠프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전날 오후 11시 3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이유는 당원 명부를 지키기 위해서다.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과 관련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특검은 당원의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 기간에 범죄 혐의와 무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무도한 특검을 규탄한다"며 "극악한 야당 말살 행위이자 정당을 보호하는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14일 새벽 1시쯤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포기하고 철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원 동지들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일단 오늘은 빈 손으로 철수시킬 수 있었다"며 "그렇지만 저는 오늘 이곳 중앙당사에 남아 당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오승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