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공공책임·삶의 질 3대 키워드 제시잇단 재개발·재건축 현장 행보로 신속 공급 기조 강조
-
-
-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열린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정비사업 방향과 추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특히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더 많은 집을 더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라며 공급 속도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2일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속도·공공책임·삶의 질 개선을 핵심으로 재개발·재건축 공급 시계를 신속하게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은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는 것을 넘어 시민 삶의 질을 바꾸는 도시 재설계"라고 정의하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서울의 주거 미래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7월 자양4동·신당9구역 재개발, 목동6단지 재건축 현장 방문에서 이어진 신속한 주택공급 메시지의 연장선에 있다.
오 시장은 과거 10여 년간 서울의 재개발·재건축이 사실상 중단됐고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393곳마저 해제되면서 주택공급에 빨간불이 들어왔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1년부터 정비사업 정상화에 나서 추진 기반을 복원했다"며 "이후 35층 높이 제한 폐지,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 현황용적률 인정 등으로 사업 여건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높이규제지역 공공기여 완화, 통합심의 확대, 녹지확충 시 용적률 완화, 조합설립 보조금 동의율 완화 등 추가 규제 철폐를 진행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로 정비구역 지정 소요기간은 평균 5년에서 2.5년으로 단축됐다. 지정 건수도 과거 10여 년간 연평균 12곳에서 최근 4년간 36곳으로 3배 늘었고 현재까지 145곳·약 20만호 규모가 확정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재개발 추진이 본격화된 용산구 서계동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서계동, 자양4, 서빙고신동아 등 신속통합기획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도 마련됐다.

김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