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간판 공격수 음바페와 이별올 시즌 앞두고 간판 골키퍼 돈나룸마와 이별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이강인 거취도 관심
  • ▲ PSG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고, 새로운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뉴시스 제공

    프랑스 '절대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 또 한 번의 '커다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PSG는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이별했다. 음바페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PSG는 상징적인 선수를 잃었다. PSG가 내리막을 걸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했다.  

    그런데 놀라운 반전. 음바페가 빠진 PSG는 유럽 챔피언이 됐다. 리그1은 물론 FA컵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차지했다. 프랑스 역사상 첫 '트레블'을 작성한 것이다. 

    간판 선수와 이별에 두렵지 않은 PSG다. 2025-26시즌을 앞두고도 비슷한 행보를 이어가려 한다. PSG는 '상징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이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돈나룸마는 지난 2021년 이탈리아 AC밀란에서 PSG로 이적한 후 PSG의 상징적 골키퍼로 활약했다. 세계 정상급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다. PSG 수비의 마지막 보루였다. 지난 시즌 트레블 역시 돈나룸마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하지만 올 시즌 PSG는 돈나룸마와 함께 하지 않을 전망이다. 돈나룸마와 PSG는 계약이 1년 남았고, 연봉과 관련해 구단과 이견이 생겼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현재 주급 20만 3000 파운드(3억 7800만원)를 받고 있는데, PSG가 연봉 삭감을 요구했다. 이에 반발한 돈나룸마는 PSG와 이별을 선택했다.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PSG는 오는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잉글랜드의 토트넘과 UEFA 슈퍼컵을 치른다. 슈퍼컵은 UCL 챔피언과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이 경기 출전 스쿼드에서 돈나룸마가 제외됐다. 사실상 이적이 이뤄진다는 것을 세상에 알린 셈이다. 돈나룸마는 현재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이적료는 2600만 파운드(485억원) 정도다. 

    게다가 이미 PSG는 돈나룸마의 대체자를 영입한 상태다. PSG는 최근 프랑스 릴에서 활약한 프랑스 출신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했다. 돈나룸마와 이별은 확정적이다. 
    ▲ PSG의 간판 골키퍼 돈나룸마가 PSG와 이별을 사실상 확정했다.ⓒ연합뉴스 제공

    거대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PSG.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는 선수들의 거취다. 여기에 이강인이 포함된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PSG의 공격 자원은 포화상태다. PSG에 남으면 희망이 없다. 때문에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북중미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벤치에서 머무는 건 경기력적인 면에서 타격을 피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의 '르 10스포르트'는 11일 "엔리케 감독이 전력 외로 분류한 선수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또 다른 깜짝 이적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곤살로 하무스와 이강인이 PSG의 선수단 운용에서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시선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최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 나폴리 등 이적설이 터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지부진하다. 하지만 이적 시장이 닫힐 때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는 없다. 

    프랑스의 'RMC'는 "이강인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엔리케 아래 출전 시간이 적었다. 이적 허가서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 내일이라도 어떤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선수 본인이 떠나기를 원한다면, PSG를 떠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