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한 줄 성명 발표 "금에 관세 안 매긴다"'美 세무당국, 금괴에 관세 부과 고려 보도' 반박金 무관세 발언에 최고가 경신하던 금값 2.5% 폭락최대 금 정제국가 스위스 대한 격노 누그러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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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Gold will not be Tariffed!)".
국제 금값이 1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관세 공표에 급락으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한 줄짜리 성명을 올리며 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임을 공언했다.
이에 최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금괴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보도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금값은 즉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2.5% 이상 하락하면서 온스당 340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다. 지난 8일 재고 수요 폭증으로 3500달러선을 돌파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앞서 주요 외신들은 미국 세무 당국이 금괴에 관세 부과 카드를 만지작거렸던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화나게 한 스위스를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과 통화 후 상품수지 불균형 해소에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격노해 스위스에 대한 관세율을 31%에서 39%로 상향했다.
미국 세무 당국이 금괴를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했다는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격노 이후인 이달 8일 나왔다. 스위스는 세계 최대 금 정제 국가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