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서 레바논 97-86로 격파여준석 빠졌지만 한국 화력 폭발유기상도 3점포 8개를 포함 28점
  • ▲ 이현중의 28득점을 앞세운 한국이 레바논을 격파하며 8강 진출전에 올랐다.ⓒFIBA 제공

    이현중이 맹활약을 펼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 진출전에 올랐다.

    FIBA 랭킹 53위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FIBA 랭킹 29위 레바논을 97-86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호주에 61-97로 대패한 뒤 2차전에서 카타르를 97-83으로 잡은 한국은 이번 승리로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호주(3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 진출전으로 향했다. 레바논도 1승 2패를 거둬 조 3위로 8강 진출전에 올랐고, 카타르(3패)는 조 최하위로 짐을 쌌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로 직행하며, 조 2·3위 팀은 진출전을 통해 8강 합류 여부를 가린다. 한국은 오는 12일 B조 3위를 차지한 괌과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한국은 무릎 부상을 당한 여준석이 빠졌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이현중을 중심으로 레바논을 제압했다. 

    한국은 1쿼터부터 이현중이 3점슛 3방을 터뜨리는 등 외곽포 7방을 폭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9점 차로 앞선 채 2쿼터에 들어선 한국의 외곽 공세는 멈출 줄을 몰랐고, 3점포 6방을 더 쏘아 올리면서 격차를 벌리며 52-36, 16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의 기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74-56으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선 한국은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25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현중은 3점슛 7개를 포함해 2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기상 역시 3점포 8개를 포함해 28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