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투어 준결승서 한지은과 풀세트 끝 승리직전 투어 이어 2연속 결승결승 상대는 김민아, 상대전적 '2패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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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BA 4강전서 스롱은 한지은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PBA 제공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의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3차 투어 '올바른 카드생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LPBA 4강전에서 스롱은 한지은(에스와이)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스롱은 지난달 초 열린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불과 한 달여 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 및 LPBA 통산 9승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시즌 무관으로 마친 것과는 달리 이번 시즌은 3개 대회 중 두 차례나 결승을 밟게 됐다.
이날 스롱은 한지은을 상대로 첫 세트 초구를 11점으로 연결, '퍼펙트큐'를 쏘아 올리며 완벽하게 출발했다. 이어 2세트를 12이닝 접전 끝에 11-10으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지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지은은 3세트를 11-7(15이닝)로 승리한 뒤 4세트를 11-6(11이닝)으로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5세트에선 7이닝째 하이런 6득점을 앞세워 7-4로 리드하며 역전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스롱이 곧바로 2득점을 추가하며 6-7로 따라잡은 후 10이닝째 뱅크샷을 포함한 3득점으로 9-7,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스롱의 결승전 상대는 같은 날 열린 다른 4강전에서 전지연에 풀세트 승리를 거둔 김민아(NH농협카드)로 결정됐다. 상대 전적은 스롱이 2패로 열세다. 공교롭게도 결승에서만 두 차례 만나 모두 김민아에 우승컵을 내줬다. 둘은 10일 우승상금 4000만원이 걸린 결승전(7전 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