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세트 장타 앞세워 세트스코어 3-0 완승초클루·마르티네스·조재호는 64강서 고배LPBA 16강서 김민아, 김가영 꺾고 8강행
  • ▲ '승부사' 최성원이 김준태와 맞대결에서 장타를 앞세워 완승했다.ⓒPBA 제공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김준태(하림)와 맞대결에서 장타를 앞세워 완승했다.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3차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PBA 64강서 최성원이 김준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64강에서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은 해당 경기는 최성원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특히 최성원은 매 세트 장타력을 앞세워 김준태를 제압했다.

    1세트 선공인 김준태가 1이닝째 5점 장타로 5-0으로 앞서갔지만, 최성원은 곧장 1이닝째 9점을 올리며 9-5로 앞서갔고, 이후 1-4-1 연속으로 15-9(4이닝)로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 2세트엔 최성원이 1이닝째 하이런 10점을 올리며 5이닝 만에 15-4(5이닝)로 이겼고, 기세를 탄 최성원은 3세트에도 4-5로 박빙이던 2이닝째 하이런 10점을 재차 올려 14-4를 만들었고, 3이닝째 남은 1점을 마무리하며 15-4(3이닝)로 승리했다.

    최성원은 이날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하며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 수상에도 한발 다가갔다. 애버리지 3.750은 PBA 역대 애버리지 공동 4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최성원을 비롯해 PBA 강호들도 32강 진출에 대거 성공했다.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퍼펙트 가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김재근, 오태준(이상 크라운해태), 김종원(웰컴저축은행) 등이 32강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이번 시즌 개막투어(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자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는 세트스코어 0-3으로 김임권에게 패배했으며,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승부치기에서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에 패배해 6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2차투어 준우승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도 김홍민과 맞대결에서 승부치기에서 졌다.

    이날 함께 진행된 LPBA 16강에선 김민아(NH농협카드)가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8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와 왕중왕전(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에게 연달아 패배했던 김민아는 718일 만에 김가영에게 승리를 거뒀다.

    매 세트 박빙의 연속이었다. 1세트를 11-10(12이닝)으로 김가영이 잡았지만, 김민아가 2세트를 11-10(10이닝)으로, 3세트를 11-7(9이닝)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김가영이 4세트를 11-6(4이닝)으로 이기며 경기는 마지막 5세트로 흘러갔다. 5세트엔 김가영이 1이닝부터 4-2 연속 득점으로 6-0으로 앞서갔지만, 김민아가 3이닝부터 5-2-2 연속 득점으로 9-7(5이닝)로 역전, 피 튀기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아를 비롯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박정현(하림), 한지은(에스와이), 이마리, 전지연, 박예원, 이지연1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중 박정현과 박예원은 처음으로 LPBA 8강 무대를 밟았다.

    대회 6일 차인 8일에는 PBA 32강과 LPBA 8강이 진행된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