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베트남 국영통신사 서면 인터뷰"다문화 가정 안정적 체류, 복지 위해 지원할 것"
  • ▲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베트남 간 인적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베트남 근로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베트남 국영통신사 VN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내 베트남 공동체의 역할과 기여, 가까운 미래에 양국 간 인적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베트남 근로자들을 '든든한 민간 외교관'이라 언급한 이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도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자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바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더 많은 베트남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강구해 나가겠다"며 "우리 정부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체류와 복지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방 정부 간 교류와 협력을 늘려 양국 기업과 국민 간 접촉의 면을 더욱 넓힐 것"이라며 "영사 분야에서도 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인적 교류의 내실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을 지휘한 박항서 전 감독과 김상식 감독의 사례를 민간 교류의 모범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요즘에 '경기도 다낭시'라고 할 만큰 베트남 다낭으로 휴가를 많이 간다"며 "양국에는 10만 가구에 달하는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이 있다. '결혼으로 맺어진 사돈의 나라'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19일 열린 제26회 국무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해외 인력 유치 방안을 보고 받고 "외국인 근로자를 받을 때 베트남에서도 우리나라에 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인도적 차원에서 베트남 쪽을 많이 받아준다든지, 베트남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자"고 언급했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