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7일 벨라스케즈 영입 발표MLB서 191경기 경험한 투수6월 이후 극도의 부진 겪은 데이비슨, 방출 피하지 못해
  • ▲ 롯데가 외국인 투수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10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롯데는 7일 "우완 투수 벨라스케즈와 잔여 시즌 연봉 33만 달러(4억 56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벨라스케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를 뛴 베테랑 투수다.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벨라스케즈는 통산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며 18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42의 성적을 거뒀다.

    롯데는 "벨라스케즈는 시속 150㎞대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너클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지는 경험 많은 투수"라며 "특히 우수한 경기 운영 능력 등을 갖춰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벨라스케즈는 8일 입국해 등판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한편 데이비슨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6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고, 7월 이후에도 매 경기 실점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올 시즌 7이닝 이상을 책임진 경기가 3차례에 불과했고, 결국 방출을 피할 수 없었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