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춘석 '차명 거래 의혹' 진상조사 지시 "명심, 어심 따로 있다 더니 노골적으로 드러나"
  • ▲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월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혁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안 의원은 국민의힘 5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종현 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에 대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대응을 지적했다. 

    정 대표가 과거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을 엄호한 것을 짚은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 대표는 강선우는 싸고돌면서 왜 이춘석은 진상 조사를 하느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 정 대표의 당선 일성은 보좌진 갑질 의혹의 강 의원에 대한 감싸기였다"며 "'많은 위로를 해주었고, 당대표로서 힘이 되어드리겠다. 제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이춘석 의원의 주식 보좌진 차명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즉각 윤리감찰단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선우는 싸고돌면서 왜 이춘석은 조사하나"라고 직격했다. 

    그는 "'동지란 비가 오면 비를 함께 맞아주는 것'이라며 민심에 불을 지르지 않았느냐"면서 "그런데 왜 이춘석 의원에 대해서는 비도 안 맞아주고, 울타리도 쳐주지 않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정 대표가 강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 "강선우는 정청래 사람이고, 이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선대위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가려서 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끝으로 "민주당에 명(이재명)심, 어(김어준)심이 따로 있다고 하더니 이렇게도 빨리 노골적으로 드러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황지희 기자